애플카 책임자 포드로 이적..."포드의 쿠데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완전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미국 포드가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더그 필드 부사장을 영입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애플카 프로젝트 지휘했던 필드 부사장을 첨단 기술·임베디드 시스템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필드는 포드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커넥트카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포드에서 엔지니어 경력을 시작한 필드는 테슬라를 거쳐 2018년 애플에 합류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개발하는 '타이탄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지낼 당시 ‘모델 3’ 출시에도 크게 기여했다.
블룸버그는 포드가 필드를 영입한 것을 ‘쿠데타’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는 "필드의 영업을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테슬라 등 혁신 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쿠데타"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이는 애플이 추진중인 애플카 프로젝트의 중대한 차질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2014년부터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비밀리에 개발하기 시작한 애플카는 개발 프로젝트 책임자가 바뀌고, 수차례 전략과 인력 개편을 거치는 등 개발 과정이 순탄치 못했다.
이번 영입은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 대항마로 선전포고한 포드의 큰 진전을 의미한다. 포드는 최근 머스탱 마하-E, F-150 등 전기차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유료로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차량 기능을 스마트폰처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수익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팔리 CEO는 "현재 자동차 시장은 아이폰이 처음 소개됐을 때 휴대전화 시장과 같다"며 "고객들이 휴대전화로 음성 통화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처럼 자동차에 더 많은 기능을 원하고 있다"며 "지금은 118년된 회사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기념비적 시점"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