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의 약정위반으로 매매계약해제 통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남양유업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계약 상대방인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상대로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1일 밝혔다.

LKB앤파트너스는 "매매계약 체결 이후 매도인인 홍 회장 측은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와 달리 계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그 어떠한 추가 요구도 하지 않았다"면서 "쌍방 합의가 되었던 사항에 한해서만 이행을 요청했지만 매수자인 한앤코 측은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회장은 남양유업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지분 매매계약 종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앤코 측의 약정 불이행으로 부득이하게 매매계약 헤제를 통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LKB앤파트너스는 한앤코 측이 비밀유지 의무사항도 위배했다고 강조했다. LKB앤파트너스는 "한앤코 측은 상대방의 대한 배려없이 매도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신뢰 관계마저 무너뜨렸다"면서 "거래종결 이전부터 인사 개입 등 남양유업의 주인 행세를 하며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이 그동안 침묵한 이유도 설명했다. LKB앤파트너스는 "홍 회장은 계약 유효기간 동안에는 '계약상 비밀준수의무가 있고,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당사자가 계약과 관련한 사항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한 일도 아니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관련 진행 사항들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AD

홍 회장은 해당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남양유업 재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을 보다 더 발전시키고 진심으로 임직원을 대해 줄 인수 후보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것이, 남양유업 대주주로써의 마지막 책임"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