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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5년만에 국채 발행 물량 줄인다…Fed 테이퍼링에 대응?

최종수정 2021.08.05 11:16 기사입력 2021.08.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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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정부 재정지출 필요성 줄어…오는 11월 국채 발행 물량 축소 발표 가능"
국채 발행 물량 축소는 5년 만에 처음…Fed 테이퍼링에 따른 국채 약세 방어할수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제공= AFP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제공= 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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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정부가 5년 만에 국채 발행 물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다가오는 4분기에 국채 발행 물량은 1260억달러어치로 변동이 없겠지만 이르면 오는 11월에는 국채 발행 물량을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 필요성이 줄어듬에 따라 국채 발행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따라 정부 재정 지출의 필요성이 줄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미 재무부가 국채 발행 규모를 줄인다면 5년만에 처음으로 줄이게 된다.

재무부의 이같은 국채 발행 물량 축소 가능성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연동돼 주목된다.


Fed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Fed는 현재 양적완화를 통해 매달 800억달러어치 국채와 400억달러어치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Fed가 양적완화를 통한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인다면 미 국채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재무부가 때를 맞춰 국채 발행량을 줄이면 가격 하락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크 카바나 투자전략가는 "양적완화의 일부가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에게 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도 재무부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이번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 재정적자는 2020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에 이어 다시 3조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무부가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첫 9개월 동안 연방정부 누적 재정적자는 2조2380억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의 재정적자는 2020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인 3조129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9회계연도에 비해 세 배 가량 증가한 규모였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을 대규모로 푼 때문이었다.


미국의 국채 발행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꾸준히 늘었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계속 늘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세금도 인하하면서 미국의 재정적자는 계속 확대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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