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기소돼
UAE 위해 미 외교정책에 영향력 행사

토머스 배럭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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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준비위원장 출신이자 그의 최측근인 토머스 배럭이 불법 로비 혐의로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위한 불법 로비와 공무집행 방해, 위증 등 혐의로 배럭을 기소했다.

배럭은 UAE의 외교적 이익을 위해 미 정부를 상대로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친분을 남용해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배럭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했고, UAE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UAE 고위 인사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취하기를 바라는 조치의 목록을 전달해 달라고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또 배럭은 미 국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 예정자와 관련한 정보를 UAE에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UAE와 적대적 관계인 이슬람 정치조직 무슬림형제단을 테러조직 목록에 올리고 대사직 등 미 정부 요직에 대해 UAE 측이 원하는 인사가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배럭의 이 같은 로비 활동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알지 못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럭에게 배신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배럭은 2019년 연방수사국(FBI) 조사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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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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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럭 측은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럭의 변호인은 "배럭은 자발적으로 조사에 임해 왔으며 무죄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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