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외국계 생보사 CEO 연임 기대감 '솔솔'
송영록 메트라이프·이재원 푸본현대 9월 임기 종료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한국 철수설로 떠들썩했던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달라졌다. ‘깜짝’ 호실적을 달성하는가 하면 해외 본사의 지원으로 재무건정성을 확보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연임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메트라이프생명은 오는 8월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송영록 대표의 연임 안건을 처리하기로 최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송 대표는 2007년 재무 담당 이사로 메트라이프생명에 합류, 2018년 9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매각설에 단골로 언급되고 있는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별도기준 순이익이 전년 보다 35.2% 증가한 137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7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4억원 대비 7배 가까이 급증했다.
메트라이프가 호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탄탄한 전속설계사 조직과 최근 주식시장 호조세로 인한 변액보험에서 찾을 수 있다. 세계 70개국에서 7만2000여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보험·재무설계 분야 최고 전문가 그룹인 백만달러원탁회의(MDRT)의 국내 회원 2475명 가운데 메트라이프 소속 설계사는 636명으로 회원수 1위를 기록 중이다. 메트라이프는 미국 본사와 설계사 교육 프로그램과 영업·마케팅 역량 개발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변액보험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변액 초회보험료는 전년대비 199.2% 증가한 13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유망 섹터인 IT·헬스케어·커뮤니케이션과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 4종을 출시하며 25종의 변액보험 펀드를 갖췄다.
오는 9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도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대만 푸본생명을 상대로 4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증자로 인해 대만 푸본생명의 지분율은 62.1%에서 77.4%로 확대됐다. 대만 푸본생명은 이로써 2015년 이후 한국 시장에 총 1조 2700억원을 투입했다.
푸본현대는 자본확충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현대는 1분기 순이익 837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951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1월 현대라이프 대표이사에 취임, 2018년 9월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이 바뀐 이후에도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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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케팅(TM)과 자산관리사(FP) 채널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법인대리점(GA) 채널을 재가동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와 시예저치앙 ABL생명 대표는 지난 3월 각각 3연임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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