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70%가 자국 배반"
中 반체제 재벌 폭로
대만 야당인 국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27일 입법원(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축 성장촉진제 '락토파민'이 포함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쑤전창 행정원장(총리)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반체제 재벌이 대만 야당인 국민당의 고위 당직자와 장성 등 70%가 대만을 배반했다고 주장했다.
5일 FTV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는 지난 2일 한 인터넷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대만의 최대 위기 요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이 나라를 팔아넘기는 이들을 깨끗하게 제거해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어떠한 대만 독립세력의 기도도 분쇄하고 민족 부흥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건설하자'고 한 데 대해선 "중국이 정말 준비가 끝나 대만을 분쇄할 것 같았다"고 우려했다.
시 주석이 대만을 향해 언급한 '92 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 '양안은 한 가족'으로 때리지 않는다 등에 대해선 "과거 공산당이 장제스를 속인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이날 생방송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임고문인 제이슨 밀러 외에도 중국 축구스타 출신인 하오하이둥과 그의 부인인 1990년대 중국 배드민턴 스타 예자오잉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하오하이둥은 "예전에 아내와 함께 중국 최고위급 장성 사무실을 방문했을 당시 '2~3년 내로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장성의 말을 들었다"며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했다.
FTV는 이와 관련해 국민당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반면 집권 민진당의 입법위원(국회의원)은 대만 사회를 향해 일치단결해 현재의 자유 대만을 수호하자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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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 씨는 부동산 회사 베이징 정취안 홀딩스의 회장으로 2014년 8월 여러 범죄 혐의를 받게 되자 중국에서 미국으로 도피했다. 2018년 4월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오른 그는 뉴욕에 거주하면서 중국 지도부의 부패 연루설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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