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50% 넘는 '질식사'…전화 한통에 전국 점검
안전보건公, '찾아가는 질식재해예방 원-콜 서비스' 시작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앞으로 전화 한 통이면 전국 산업 현장 어디서든 질식사고 예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정화조, 맨홀 등 사업장이 전화로 서비스를 요청하면 전문가가 현장에 달려가는 '원-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전국으로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근로자가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하기 전에 전문가가 찾아가서 사고 예방 지원을 한다. 밀폐공간은 사방이 꽉 막혀 있지 않더라도 환기하기 어려운 정화조, 저장고, 맨홀 등 공간을 포함한다. 이 곳에선 가스, 산소 결핍 등으로 질식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는 현장에서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 작업자 안전교육, 질식사고 예방 장비 대여 등을 지원한다. 사업장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서비스를 한다. 가스 농도 측정기, 환기팬, 송기 마스크 등 예방 장비는 현장에 가져다주고 서비스 후 돌려받는다.
박두용 공단 이사장은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사업장에서 안전장비의 구매 비용 및 관리 부담 없이 밀폐공간 작업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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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다음달까지를 '질식재해 예방 집중 지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힌 바 있다. 지난 10년간 밀폐공간 질식재해자 316명 중 절반이 넘는 168명(53.2%)이 사망했고, 사고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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