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다리 통증 치료 안해줘 항의

알렉세이 나발니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알렉세이 나발니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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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지도자로서 현재 교도소에 구속된 상태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교도소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날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그는 현재 등과 다리 부분에 원인 미상의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도소 당국이 자신의 건강 문제 치료를 위한 약을 제공해주지 않고 있다"며 "의사 면담도 금지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식 투쟁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며 "의사 면담을 허용해줄 때까지 단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 측에 따르면 현재 교도소 당국은 그에게 진통제만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들은 나발니가 등에서 시작된 통증이 다리로도 전파됐고 현재 다리에 부분적인 마비가 왔다면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교도소 측은 나발니에 대해 정기적 의료검진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나발니 측은 자신이 겪고 있는 통증의 원인으로 지난해 독극물 중독에 따른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항공기 기내에서 쓰러진 이후 독일에서 치료를 받았다.


치료가 끝난뒤 지난 1월 독일에서 귀국한 직후 러시아 공항에서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2014년 사기 및 횡령 혐의 관련해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감독기관 출두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행유예가 취소되고 현재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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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의 체포 이후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약 1만1000여 명이 체포됐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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