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셀카 찍으려다 벌금 1억 원…선 넘은 美 아빠,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두 살배기 딸을 데리고 동물원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빈축을 사고 있다.
미국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한 동물원에서 이 남성은 2살 아기를 안고 코끼리 울타리 안에 들어가 동물들과 사진을 찍다가 어린이를 위험에 빠뜨리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목격자가 NBC 샌디에이고에 제공한 비디오에 따르면, 이중으로 둘러쳐진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던 남성은 뒤늦게 거대한 코끼리가 자신을 향해 돌격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울타리 밖의 사람들은 "당장 울타리 밖으로 나와라" "이봐요, 거기서 나와야 한다"고 소리쳤다.
울타리 안에 있는 남성을 발견한 코끼리가 급속도로 흥분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남성은 성급히 울타리 밖으로 나오려다 그만 아기를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남성은 가까스로 아이를 안아 올려 울타리 아래로 밀어 넣었고, 자신도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들을 공격하려다 눈앞에서 놓친 코끼리는 흥분했는지 날 선 울음소리를 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밖으로 나온 아기는 울기 시작했고,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아이를 위험에 빠뜨린 이 남성에게 화가 나 비난의 아우성을 질렀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람들은 남성의 위험천만한 탈출을 지켜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셀카를 찍기 위해 코끼리 울타리 안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샌디에이고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시켰다.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그에게는 10만 달러(1억1322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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