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1차관문 좌절에 종근당그룹株 '폭삭'
식약처 "나파벨탄주 코로나19 치료 유효성 입증 못해"
종근당·종근당바이오·종근당홀딩스 줄줄이 급락
종근당 "임상 3상 거쳐 코로나19 치료 효과 증명할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종근당그룹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전날 당국이 치료제 유효성이 입증 안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8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종근당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97% 떨어진 15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16.42% 오른 19만5000원에 마감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 close 증권정보 063160 KOSPI 현재가 18,620 전일대비 180 등락률 -0.96% 거래량 13,855 전일가 18,8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바이오 1분기 적자전환…매출·수익 동반 하락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 종근당홀딩스 종근당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630 KOSPI 현재가 46,000 전일대비 450 등락률 -0.97% 거래량 6,298 전일가 46,4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종근당바이오는 전날 25% 넘게 상승마감했지만 이날 22.86% 떨어진 6만21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종근당홀딩스는 10만4000원으로 12.24% 하락했다.
주가가 급격한 등락을 보인 배경은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주(성분명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 때문이다. 앞서 종근당은 췌장염 치료제로 쓰던 전문의약품 나파벨탄주의 임상 2상 시험을 러시아에서 마무리하고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나파벨탄주의 효능·효과에 코로나19 치료를 추가하기 위한 변경 허가를 신청한 것이다. 이에 최근 들어 우상향한 주가가 더욱 치솟았다. 녹십자, 대웅제약 등 코로나19 임상 2상을 마무리한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허가 신청에 나선 만큼 셀트리온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로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날 장 마감 이후 악재가 터졌다. 식약처가 총 3단계로 이뤄진 전문가 자문 절차 중 첫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에서 현재 제출된 2상 임상 시험 결과 만으로는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외부 2,3단계 자문과 허가·심사 절차는 진행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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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도 이번 허가 신청 결과를 앞두고 장밋빛 전망을 그렸지만 무색하게 됐다. 앞서 한양증권은 종근당의 코로나19 치료제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따르면 램데시비르보다 세포수준에서 600배 효과가 있다며 목표 주가를 19만8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종근당 측은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식약처에서 요구하는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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