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 냄새걱정 끝, 생선구이 집에서도 간편
CJ '비비고 생선구이' 5종, 누적매출 250억
생산라인 증설, 제조량 2배
수산물 간편식, 해외시장 공략
동원, 오뚜기 후발주자 도전

커지는 수산물 HMR시장…생산 늘리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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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가정간편식(HMR)의 경쟁이 뜨거워지며 품목도 다변화 되고 있다. 초기 일품요리 위주의 간편식에서 국·탕·찌개 열풍을 지나 수산물 간편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손질과 조리가 까다로운 수산물을 간편식 형태로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식품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CJ, 수산 간편식 생산라인 증설

CJ제일제당은 11일 ‘비비고 생선구이’ 생산 라인을 증설해, 제조 역량을 기존보다 최대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수산 HMR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보다 다양한 어종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춰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고등어, 가자미, 삼치, 임연수, 꽁치 등 5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으로 600만개를 돌파했다. 누적 매출은 250억원으로, 소비자의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해 월 평균 20%씩 성장했다. 육류 위주로 형성된 기존 HMR 시장에서 수산 HMR 제품이 연 매출 100억원 브랜드로 성장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한식형 생선구이’를 주요 글로벌 국가에 수출해 K-수산가공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HMR 대표 기업으로서 미래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와 끊임 없는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생선구이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산 간편식 연평균 30% 성장

올해 국내 수산물 간편식 시장 규모는 600억원대로 전년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 간편식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간 수산물은 신선도 유지 문제로 밀키트 등 간편식 제품으로 개발이 어려웠다. 하지만 식품업체들이 가공·유통기술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제품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일상화된 재난은 소비자들에게 간편식이 빠르게 자리 잡는 기회가 되며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출도 본격화 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브랜드 ‘수산명가’를 론칭했다. 수산명가 브랜드 제품은 훈제연어 스테이크 2종, 두툼한 생연어회, 가시없는 생선구이 2종(고등어, 참치), 바로 먹는 수산물 2종(데친문어, 자숙소라), 프리미엄 명란 등으로 구성됐다. 이달에는 온라인 수요를 잡기 위해 1~2인 가구 맞춤형 제품으로 장보기 마켓 ‘더반찬&’에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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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 등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를 선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대상은 어린 아이들이 쉽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가시를 발라넨 ‘집으로 ON 어린이 순살생선’을 선보였다. 모두 레몬즙, 과실주 등으로 잡내를 제거하고 오븐에서 구워내 생선 고유의 맛과 영양을 살리고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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