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 고생한 의료진의 임금이 1% 오를 것이라는 소식 나오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는 이날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임금을 1%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가 전날 650억파운드(약 101조6000억원)를 코로나19 추가 지원 방안에 쓰기로 발표했지만, NHS 예산은 늘어나지 않은 것이다.


이로써 NHS 직원들은 다음 달부터 2018년 임금 협상에서 타결된 0.7% 인상분을 포함해, 1.7% 오른 임금을 받게 된다.

이에 NHS의 140만 직원들과 영국 보건의료노조들은 강하게 반발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도나 키네어 간호사 노동조합인 영국 왕립간호대학(RCN) 사무총장은 "(이번 임금 인상안은) 초라하고 속 쓰리게 실망스러운 것"이라면서 "일한 지 오래된 간호사도 한 주에 고작 3.5파운드(약 5500원)를 더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키네어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이러한 임금 인상안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간호사들의 '대탈출'(exodus)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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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노조인 유니슨의 세라 고튼은 "임금 1% 인상은 정부가 지난 1년간 모든 것을 바친 의료종사자들에게 줄 수 있는 최악의 모욕"이라면서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고 머리를 숙여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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