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이르면 다음 달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고위급 관리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정권교체로 새 행정부가 들어선 만큼 대외정책 방향을 더욱 면밀히 살피는 한편 한미 간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한 일환이다.
20일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미국의 경제 정책이나 대북 정책과 관련한 세미나를 2~3월께 열 계획"이라며 "세미나에 초청할 바이든 정부 고위급 인사와 일정 등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또 하반기에 해마다 열리는 한미재계회의 참석차 현지에 들러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허 회장은 서한을 통해 "이번 대통령 취임으로 한미동맹이 더욱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미 간 최고위급 민간 경제협력 채널을 운영해온 한국의 대표 경제단체로서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한미 정·관계 간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쳤다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과 다자주의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전경련 카운터파트인 미국 상공회의소가 바이든 정부와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고 있어 (정권교체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간 한국 기업이 현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주정부 차원의 네트워크도 상당하기에 우리 정부도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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