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바이든 등 민주당 표 분산 영향
미셸 오바마는 '존경하는 여성' 3년 연속 1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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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올해에서야 처음으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으로 단독 선정됐다. 일반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자주 뽑히는 자리 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밀렸는데 올해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등으로 표가 분산되면서 1위를 차지했다.


2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 1~17일 미국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존경하는 남성'으로 응답자 18%가 트럼프 대통령을 선정, 단독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동률로 1위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홀로 1위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년간 1위를 차지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15%를 기록해 올해 2위로 밀려났으며 3위는 바이든 당선인(6%), 4위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장(3%) 순이었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가 이들 세명에게 분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과 비슷한 지지를 받았음에도 공화당 지지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0차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5차례, 바이든 당선인은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외에도 프란치스코 교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3년 연속 선정됐다. 2018년 응답자 15%의 지지를 받은 오바마 여사는 지난해와 올해 조사에서도 10%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올해 대선에서 유력 부통령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꾸준히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인물이다. 2위는 6%의 지지를 얻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차지했다. 갤럽은 "향후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역할로 인지도가 올라가면 오바마 여사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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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4%),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3%)가 뒤를 이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미국 진보세력의 '신성'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각각 2%의 응답률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과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1%로 상위 10위에 들었다. 갤럽은 1946년부터 매년 이 조사를 해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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