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이달 31일자로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를 폐쇄하는 등 화력발전소의 단계적 운영 중단에 나선다. 이와 맞물려 도는 화력발전소 운영 중단이 산업계 전반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그린뉴딜 사업 유치 등으로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30일 도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은 보령화력 폐쇄로 야기되는 노동자의 고용불안과 보령시의 세수감소,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을 해소하는데 방점을 두고 수립됐다.

우선 도는 보령화력에 근무하던 326명의 노동자가 폐지 설비 운영을 맡거나 도내 다른 발전소로 자리를 옮겨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한국중부발전 등과 내년 초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화력발전소 폐쇄 일정이 예정보다 2년 앞당겨지면서 감소한 보령시의 세수 17억원은 도가 특별회계 지원사업 예산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보령 등 탈 석탄 지역의 경제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별 산업체질을 바꿔 국가 공모사업을 집중 유치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일례로 보령은 내년 친환경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개조(튜닝)하는 과정의 연구기반과 시험·평가·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2025년까지 5년간 계속될 예정으로 사업비 270억원이 투자된다.


이외에도 도는 탈 석탄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지원 사업으로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예타 사업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2년~2025년 1000억원을 투입해 LNG 냉매 물류단지 조성과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실증 기반 구축, 그린 리모델링 성능 평가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한편 충남에선 전국 석탄화력 60기 중 30기가 가동되고 있다. 도는 전체 30기 중 보령화력 1·2호기를 선제적으로 운영 중단하는데 이어 오는 2032년까지 총 14기의 화력발전소를 폐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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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 1·2호기는 1984년 보령시 오천면에서 준공돼 35년간 국내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견인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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