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팟캐스트 인기 끌자 검열 걱정…"설 곳 좁아져"
중국 팟캐스트, 비교적 자유로운 발언으로 인기
늘어난 인기에도 "검열·감시 강화될까 걱정"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중국에서 팟캐스트 청취자가 급증하면서 다른 매체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웠던 검열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그동안 중국에서 팟캐스트 콘텐츠는 다른 매체에 비해 비교적 발언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면서 당국의 감시가 느슨했고 문제가 되는 제목을 수정하거나 글로 된 설명을 삭제하면 대부분의 검열을 피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회당 약 2만명의 청취자를 보유한 팟캐스터 완잉은 "무엇이든 의심스럽다면 말은 하되 적지는 말아야 한다"면서 "경찰관들도 아직 팟캐스트 분야를 잘 몰라서 오디오 형태의 팟캐스트는 검열을 완전히 비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팟캐스터 조이 치도 "(팟캐스트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토론함으로써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들을 강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내 팟캐스트 최근 수년간 급성장 중이다. 2018년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팟캐스트 산업의 연간 시장가치가 30억달러(약 3조2823억원)라고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팟캐스트에 대한 투자와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팟캐스터들은 청취자가 늘어날수록 정부 검열도 강화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팟캐스트가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경우 이를 감시할 당국의 인력도 늘어날 것이란 우려다. SCMP에 따르면 최근 당국의 코로나19 방역을 비판한 팟캐스트 콘텐츠가 중국 최대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위챗에 업로드됐다가 순식간에 삭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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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팟캐스트 제작자는 "설 곳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자유 발언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팟캐스팅은 향후 1년 반 안에 중단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진행자는 "각자 관심 있는 이야기만 하면 됐지, 다수를 위해 콘텐츠를 만든 사람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비슷할 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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