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지나친 증가, 시스템 리스크 발생할 수"
"배당은 쌓아뒀다가 나중에 해도 되지 않겠는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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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최근의 강도 높은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당분간은 지금의 총량관리를 유지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으로 진행한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특히 지난 11월달의 가계대출 증가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굉장히 가팔랐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은행권은 금융ㆍ감독당국의 주문에 따라 주요 신용대출 상품 취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등의 고강도 규제를 앞세워 대출을 옥죄고 있다.


윤 원장은 "개별 금융회사 입장에선 대출을 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가계부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은 금융사 입장에서 잘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금융사들을) 다 모아놓으면 (증가폭이) 엄청 크다"면서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금감원이 긴장한 상태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당국의 개입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은행권 안팎의 지적에 대해 "가계부채 수준에 비춰보면 과도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자영업 같은 쪽으로 자본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서 이런 점을 가계대출 (감독) 방향에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이 코로나19 관련 부실의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지주에 배당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원장은 "코로나19로 위험한 상황이니 (자본을) 쌓아뒀다가 나중에 지급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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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 오히려 배당을 높게 하도록 허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면서 "우리는 배당이 높았던 것에서 조금 낮춰달라는 것이고 유럽과 영국, 미국의 경우 아주 낮아서 조금 풀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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