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등국가 될 필요 없다'는 손영래…野 "염장 지르나" 맹공(종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우리 사회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우려를 표한다'고 했던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의 말에 야권이 비판에 나섰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역대급 망언이다. 언제 우리 국민이 정부 당국에 1등 백신 접종 국가가 되게 해달라고 했나"며 비판했다.
그는 "더도 덜도 말고 다른 나라처럼 신속한 대응으로 백신을 확보하여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이러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은 외면한 채 정부 당국자가 사실을 왜곡하고 백신 확보 경쟁에서 한참 뒤늦은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홍 부대변인은 "심각한 우려가 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아니라 정부 방역 당국의 인식"이라며 "손 반장은 도대체 무엇을 수습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지 답을 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고 수습이 아니라 백신 확보 경쟁에서 뒤처져 수세에 몰린 청와대 발언 사고 수습본부는 아닌지 의문스러울 지경"이라며 "정부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당장 국민들께 사과하고, 전략이 전혀 없어 보이는 손 반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국민 염장 지르는 것도 유분수다. 대통령은 즉각 손 반장을 파면함으로써 해괴망측한 궤변으로 혹세무민하는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런 논리라면 최고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조기 백신 확보에 성공하고 접종을 시작하는 뉴질랜드와 싱가포르는 바보인가"라며 "싱가포르의 지역 내 감염을 통한 신규확진자는 22일 기준 0명(해외감염 29명)이고, 뉴질랜드는 지난 11월 18일 이후 지역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도 이미 전 국민에게 접종 가능한 백신 확보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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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과 그 눈치만 보며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멘붕에 빠져 있다"며 "보건복지(保健福祉)부 대변인이 아니라 보신복지(保身伏地)부 대변인 같은, 영혼을 출세와 아부에 팔아먹은 자는 더이상 공직에 머물러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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