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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공군 10전투비행단(이하 수원 공군비행단)에 보관된 미공군의 열화우라늄탄이 내년에 미 7공군기지로 옮겨진다. 그동안 수원 공군비행단이 위치한 경기도 수원ㆍ화성시 지역주민들은 폭발 우려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반발해왔다.


21일 군에 따르면 미공군은 경기도 오산 미 7공군기지에 탄약고를 내년 9월까지 신축할 예정이다. 이곳에 수원 공군비행단에 보관돼 있는 열화우라늄탄 133만발을 옮기겠다는 것이다. 현재 수원 공군비행단의 매그넘 탄약고(52만 9000여㎡)에는 40개동의 탄약고가 세워져 있다. 이중 2개동에 열화우라늄탄이 보관돼 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핵무기나 원자로용으로 농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만든 포탄이다. 1991년 걸프전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백혈병 등 암환자를 대량 발생시켰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군은 "열화우라늄탄은 방사능과 무관하며 연 1회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영향이 없다"고 반박해왔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이어졌다. 지역주민들은 "탄약고 주변 2km 이내에 시민 3만7000여 명(1만4000세대), 5km 이내에 25만1000여 명(11만4000세대)이 거주하고 있어 안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1975년 한미 공군 간 체결한 '대한민국 탄약 시설 내 미합중국 공군 탄약의 저장에 관한 합의서'(일명 매그넘협정)에 따라 미국이 사고로 인한 인적ㆍ물적 손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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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은 미측에 '한국형 탄약 및 폭발물 안전기준 재정립 연구용역' 결과도 통보했다. 폭발력이 증가한 최신예 탄이 늘어나고 있고, 한미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탄약고가 많은 만큼 안전기준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미군 탄약고는 15개 부대에 660동이 있다. 이 시설에 보관된 탄만 7만6000여 톤에 이른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군의 탄약저장시설 안전거리 위반 건수도 늘어나고 있어 이글루형 탄약고와 지하 탄약고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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