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나선 아모레 4년 방황 마침표 찍나
50대 초반 인사 대표 승진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세대 교체에 나서 주목된다. 그룹내 인사통인 50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대표이사를 맡겼고 각 브랜드의 독자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기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중국 사드 보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67,5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9% 거래량 108,692 전일가 279,5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LG생활건강, 1Q 영업익 1078억원…전년 동기比 24.3%↓ “탈모 잡는다”…LG생활건강, 모발 성장 돕는 성분 개발 李대통령 부부 애정템도 여기 거였네…이선주의 '脫LG생건' 승부수 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만년 2위로 절치부심하던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방황이 이번 발탁 인사를 계기로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13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0,000 전일대비 4,300 등락률 -3.20% 거래량 389,675 전일가 134,3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비수기 깨고 역대급 실적…K-뷰티, 1분기 날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1378억원… 전년比 6.9% 증가 그룹은 김승환 그룹 인사조직실장 겸 아모레퍼시픽 인사조직 유닛장을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하는 내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전임 대표에 비해 14세 젊어진 파격 인사로, 설화수와 라네즈 등 대표 브랜드 책임자도 대거 '젊은피'로 교체됐다.
설화수를 이끌 브랜드 유닛장에는 임중식 에스쁘아 대표(상무)를, 중국 사업을 책임지는 중국 지역헤드쿼터(RHQ)부GM 실장에는 황영민 중국 지역헤드쿼터(RHQ) 전략혁신 유닛장(상무)을, 라네즈 브랜드 유닛장에는 정혜진 전무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브랜드 유닛장을 각각 발탁했다. 이 밖에 캐빈 왕 아모레퍼시픽 중국 RHQ 전략혁신 유닛 이커머스 디비전장은 상무보로 승진했고,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연구개발(R&D) 유닛장(기술연구원장)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번 깜짝 인사는 오랜 실적 부진 타개 차원이다. 새 대표가 인사 전문가인 만큼 고강도 구조조정 잇따를 것 이라는게 다수설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내외 법인과 계열사의 경영 체질 개선이라는 변화를 예고했다"며 "브랜드 조직에 마케팅과 영업을 통합하고, 생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조직 신설 등 내년 성장의 기회를 노린 대규모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은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성장을 위해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타개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성장의 두 축인 중국과 면세점 실적 성장세가 흔들리면서 4년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설화수를 비롯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주요 판매 채널인 면세와 백화점이 무너지면서 실적은 전성기였던 2016년 고점 대비 영업이익(8481억원)이 반토막(지난해 기준 4278억원)났다. 올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3%, 49% 급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업계 관계자는 "'K뷰티 권토중래'와 '온라인 전략으로 옮겨가는 채널 재정비' 등이 성장 한계를 극복하는 카드인 만큼 이번 혁신 인사를 계기로 내년도 새판을 짜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