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관리부터 자동 소변 검사까지…또 창업한 '삼성전자 C랩'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3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지난 5월 독립한 5개 팀에 이어 올해만 총 8개의 사내벤처가 스타트업 도전에 나섰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독립하는 3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컨(Becon)'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사물인터넷(IoT) 소변 검사 시스템 '옐로시스(Yellosis)'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VibeZone)'이다.
최근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들이 창업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비컨은 간편하게 집에서도 탈모 진단과 예방이 가능한 셀프 케어 솔루션이다. 전용 기기로 두피를 촬영하면 민감도, 각질, 머리카락 밀도 등 10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또한 AI로 진단 결과를 분석해 사용자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맞는 맞춤형 헤어 제품을 추천해 집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옐로시스는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이다. 양변기에 거치하는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소변 검사가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pH·포도당·잠혈·단백뇨·케톤뇨 등 분석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누적으로 관리돼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도 창업에 나선다. 첫 제품은 스타와 팬을 연결해주는 디지털 굿즈 '블링(Bling)'으로 스타가 블링에 메시지 신호를 남기면 팬이 가지고 있는 블링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1대 1로 소통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5년 8월 처음 도입한 C랩 스핀오프 제도는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희망 시 스핀오프 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71명이 창업에 도전해 48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2015년 독립, 스마트 인솔(깔창)을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SALTED)'는 지난달 19일 미국 골프용품 유통 기업과 4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아마존의 연례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에서도 골프 스윙 트레이너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AI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룰루랩(Lululab)'도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 촬영만으로 피부를 분석하는 뷰티 기기로 창업한 룰루랩은 키오스크, 스마트 미러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3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한인국 상무는 "코로나19로 위축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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