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입당한다는 보장 없고, 입당하면 지지율 하락"
"비탈길 나그네 신세 됐는데, 尹 반기는 것 이해 안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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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어두운 그림자가 길게 늘어섰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윤석열에 목을 매려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그에게 굽신굽신하며 호위무사를 자처해야 한다"면서 "현직 국회의원들이 현직 피감기관에게 그러기도 자존심 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다고 윤석열이 기질상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는 보장도 없고, 입당하면 그의 지지율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라며 "박근혜를 구속한 집안의 원수를 함부로 들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국민의힘은 홍준표처럼 윤석열을 무대뽀로 내칠 수도 없고, 그냥 놔두면 가뜩이나 안 보이는 도토리들은 주목받을 기회도 없고 이러자니 저렇고 저러자니 이렇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해는 저물고 비는 내리고 며칠째 굶은 뱃속에서 꾸르륵 꾸르륵 소리는 나는데 깊은 산중에 불빛 하나 없는 비탈길을 걷는 나그네 신세"라며 "윤석열 재앙에 냄비 속 개구리가 됐는데, 윤석열에 환호작약하는 당신들이 참 이해가 안 간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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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유권자 257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나란히 21.5%의 선호도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달렸다. 윤 총장은 17.2%로 3위를 기록하며 3강 구도를 이뤘으며, 야권 후보 중에서는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22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봉사 방법에 정치가 포함되느냐'라는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정계 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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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분(윤 총장)이 정치할 생각이 있다. 정치인 수준, 정치를 목표로 두고 한 발언 아닌가"라면서도 "지난번 황교안 대표도 봤지만, 국민들은 권력기관 출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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