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논문 부정 편승 없었다"
김남국 "나 전 의원 포함…철저한 수사해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서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서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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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논문 포스터 저자 등재 의혹을 해명한 데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나 전 의원의 해명은 '범행동기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힌 자수서'"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끔 형사사건을 하다 보면 피의자가 수사단계에서 자세하게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해 놓는 경우가 있다. 범죄의 성립요건에 해당하는 사실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있고, 간혹 '이게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정말 다른 세상에 사시는 분들도 있다. 나 전 의원은 후자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가 지도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해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연구실을 사용하고, 서울대 교수님을 통해서 연구한 것을 두고서 모두가 '엄마 찬스' '특혜' '불공정'이라고 비판하는데, 엉뚱하게 '끈 떨어진' 엄마의 마음이었다고 포장하고 있으니 정말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관계도 유리한 사실만을 발췌해 주장하고 있다"며 "나 전 의원은 '아들과 관련한 연구 진실성 문제가 어떤 위법도 없다고 결론 났다'고 주장하지만,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판단은 '중대한 미준수'가 아니라는 것뿐이지 아무 문제 없다는 판단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특히 제4저자로 올린 포스터의 경우 데이터 검증 등을 도운 것에 불과해 저자로 포함될 정도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판단"이라며 "해외 대학 입학용 실적을 만들기 위해 저자에 억지로 끼워 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상당히 늦은 뒷북 수사"라며 "지금이라도 나 전 의원의 '엄마 찬스'를 포함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지난해 검찰이 '선택적 수사'로 잃어버린 신뢰를 일부라도 회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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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6일 나 전 의원은 아들의 논문 포스터 저자 등재 관련 의혹에 대해 "다른 사람이 한 연구에 부정하게 편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당시 미국에 있다 귀국한 아들이 과학경진대회에 도전하겠다고 말하더라"며 "뭐라도 도와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 이리저리 궁리하다 지인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당시 현직 의원 신분으로 보좌관을 시켜서 무리한 부탁을 관철시킨 것도 아니었다"며 "서울시장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한 지 30개월이 다 돼가는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전 그때 직원 열 명 남짓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일에 푹 빠져, 장애인의 인권과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에 매진했다"면서 "그런데 직원들은 제가 정치에서 멀어진 지 너무 오래돼 소위 '끈 떨어진 사람'이 된 것 아니냐며 후원금이 모자란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게 바로 2014년 저 나경원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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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총장·학장에게 연락해 압력을 가한 것도 아니었고, 하지 않은 연구의 주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조작하거나 다른 사람 연구에 부정하게 편승한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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