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100일간의 최대 핫이슈는 '추경' 아닌 '추미애'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21대 국회의 초반 4개월을 지배한 이슈메이커는 다른 누구도 아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었다. 여당은 추 장관 지키기에 몰두한 반면 야당은 추 장관 때리기에 나서면서 초반 협치가 실종되기도 했다. 온라인 빅데이터 검색을 통해서도 추 장관 이슈가 다른 국회 관련 이슈들을 압도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이 포착됐다.
구글 트렌드를 통해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난 6월 1일부터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9일까지 ▲추미애 ▲추가경정예산(추경) ▲다주택자 ▲그린뉴딜 등 21대 국회 관련 키워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추 장관 관련 키워드가 가장 큰 이목을 끌었던 것으로 6일 조사됐다.
21대 국회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만 해도 '추미애' 키워드의 관심도는 1, '추경' 키워드의 관심도는 8을 기록하며 추경에 대한 관심도가 8배나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6월 중순부터 두 키워드의 관심도가 비슷해졌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한명숙 사건 감찰무마'를 지적하며 대립하던 때였다. 이후 수사지휘권을 둘러싸고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고조되고, 수사지휘권과 관련된 초안 유출 논란이 일면서 '추미애' 키워드 관심도는 33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추경', '다주택자' 키워드 관심도가 각각 6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5배나 높은 수치다.
수사지휘권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점차 감소하던 '추미애' 키워드가 급상승하게 된 것은 아들 병역 의혹 때문이다. 추 장관이 7월 27일 법사위에서 '소설 쓰시네' 발언을 했음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던 관심도는 지난 8월 말 추 장관 아들 휴가 의혹에 대한 당직사병의 증언이 나오면서 급변동했다. 9월 둘째 주에는 관심도가 7월 최고 수준의 3배인 100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추경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졌지만 관심도는 10에 그쳐 추 장관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태국 호텔에서 체포된 한국인 의사…한번에 2만원 ...
민생경제 키워드보다 장관 일가의 '스캔들'이 국민들의 주목을 끈 셈이다. '다주택자' 키워드의 경우 여야 정치인 다주택자 논란, 정부의 7ㆍ10 부동산 대책 등으로 7월 초중반 반짝 관심도가 높아졌으나 점차 관심도가 사그라들었다. 정부여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그린뉴딜'의 경우 가장 관심도가 낮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6일 국회 개원연설에서 '그린뉴딜'을 강조했지만 국민들의 관심도는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