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광화문 집회는 무슨 명분으로 막았나"
김근식 "코로나19가 정부와 여당은 피해가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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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을 맞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을 두고 야권이 비판에 나섰다.


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을 두고 "전형적 이중잣대, 표리부동"이라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국민의 귀성, 성묘 길을 막아놓고 집권당 대표는 천릿길 봉하마을을 찾아 정치 성묘를 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은 코로나19 때문에 병원에 계신 부모님도 못 만나는 추석인데 수많은 사람이 모인 봉하마을을 찾은 것을 어떻게 설명하겠느냐"라며 "아무리 친문(친문재인) 표가 급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치고 올라와도 총리까지 지낸 여당 대표가 꼭 이렇게 해야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만든 코로나19 대책을 스스로 깔아뭉개면 광화문 집회는 무슨 명분으로 막았는가"라며 "고향길 포기하고 집에서 참고 견뎠던 국민은 뭐가 되느냐"라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4일) 국민의힘에서도 이 대표의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불거진 바 있다.


이날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코로나19가 야당과 반정부 시위대에게만 찾아가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피해가나"라며 "국민들에게 성묘도 자제하라고 해놓고 이 대표는 봉하마을을 참배했다. 전형적 이중잣대, 코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지난 1일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시민들과 만난 모습. /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가 지난 1일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시민들과 만난 모습. /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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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앞서 추석 당일인 지난 1일 오후 4시께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또 이 대표는 이날 봉하마을 시민들과 만나 찍은 사진을 본인 페이스북에 게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 대표는 "'깨어 있는 시민들'께서 (봉하마을에) 많이 오셨다"며 "'대통령님, 부족한 저희가 국난을 극복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완성해 가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오'라고 방명록에 썼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이 대표의 행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내로남불'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국민들이 귀성과 성묘를 자제하고 있는 와중에 이 대표가 먼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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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이 대표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에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한테는 바이러스도 피해간다는 건가"라고 답글을 달아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우리는 고향 가지 말라더니", "국민들은 집에 있으라고 했으면서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무슨 경우냐" 등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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