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삼성전자 주식 전량 매각…"이해 충돌 해소 차원"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본인과 남편 명의로 된 삼성전자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5월30일 기준)에 따르면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주식 총 2만7100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현재 주가를 고려했을 때 15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양 의원은 주식 매각 과정에서 3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세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양 최고위원은 매각 배경을 두고 "이해 충돌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없애서 깔끔하게 하는 것"이라며 "주식 백지신탁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직자윤리법상 국회의원은 보유 주식이 직무와 관련 있는 경우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을 해야 한다.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양 최고위원은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가 예산을 다루는 상임위인만큼 민간 기업과 직·간접적 이해관계가 있다고 양 최고위원은 판단했다.
양 최고위원은 우리사주로 삼성전자 주식을 수년에 걸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한동안 연구·개발(R&D)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를 취득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직원이었던 양 최고위원의 남편 역시 우리사주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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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최고위원은 “연구보조원 시절 박봉이었지만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함께 했다”라며 “회사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낸 결실을 납세로 우리 사회에 다시 환원하게 됐다. 좋은 곳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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