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변종 코로나 확산에 비상...美 사망원인 3위에 올라
전세계 확진자 2200만명 육박...미국서 사고 사망자보다 많아
변종 코로나 확산에 공포심 확대...백신 확보전 경쟁 더 치열해질듯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전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전세계 누적확진자는 2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망원인 3위에까지 오르는 등 누적사망자도 전세계에서 80만명 가까이 발생하며 공포심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아직 임상과정을 완전히 거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당국이 승인해주며 백신 확보전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의 코로나19 집계에서 전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197만9101명으로 2200만명에 육박했다. 누적사망자는 77만6090명으로 8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토머스 프리든 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는 미국에서 세번째 사망원인으로 떠올랐다"며 "사고나 부상, 폐질환, 당뇨, 알츠하이머 등 다른 원인들을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17만3541명으로 2018년 기준 CDC 통계에서 심장병(65만5381명),. 암(59만9274명)에 이어 사망원인 3위에 이르는 수치다.
일본도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렸다. 전날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으로 지난 5월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규확진자 숫자는 644명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외출자제와 휴업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일일사망자가 10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이번 재확산 여파에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다시금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배경에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최대 10배 강력한 변종이 발견됐다.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시아 보건총괄국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러스 집중 발병지역에서 4건의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변종 바이러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발견됐으며 최초 바이러스가 보고된 중국 우한지역 바이러스보다 2.4배~10배가량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포심이 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백신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 11일 자국 제약사 캔시노 보이오로직스와 중국군이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특허를 발부했다. 이 백신은 임상 1상과 2상시험을 지난달 20일까지 진행했으며 현재 3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앞서 러시아가 세계최초로 승인했다고 선전한 스푸트니크V 백신과 마찬가지로 최종임상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특허를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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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임상과정을 다 거치지 못한 러시아 백신도 전세계에 이미 10억개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알려지는 등 백신확보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대부분의 백신을 선주문하며 물량재고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발도상국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백신을 확보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백신의 결과를 봐서 효과가 있다면 바로 연락할 것"이라며 "의구심을 없앨 수 있도록 온다면 내가 제일 먼저 맞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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