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당 1890달러에 거래
경제 불안아 안전자산 몰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값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미ㆍ중 무역 갈등이 확산되면서 신고가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4.90달러) 오른 1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 역대 최고치인 2011년 8월22일 온스당 1891.9달러에 겨우 1.9달러 못 미친다.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897.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중 최고가는 2011년 9월 1923.7달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값 상승에 대해 "코로나19가 골드러시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 등의 회복 국면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전망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불안 심리가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연결됐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이나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라흐, 튜더인베스트먼트 설립자 폴 튜더 존스 등은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채권이 늘고 있는 점 등을 들면서 금 투자를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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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최근 금값 상승 이면에는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투자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다고 봤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금 ETF에 400억달러(약 48조원)가 몰렸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투자된 것과 같은 규모다. 금값 상승세는 은값도 부추기고 있다. 은값은 22일 온스당 23달러를 넘어서며 7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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