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북미 혈액제제 계열사 5520억원에 해외업체 매각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녹십자홀딩스 녹십자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250 KOSPI 현재가 13,950 전일대비 10 등락률 -0.07% 거래량 77,302 전일가 13,96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지씨씨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임상 연구 '맞손' 녹십자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62억…흑자전환 GC, 베트남 하노이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 출범 (GC)는 북미지역 혈액제제 계열사를 스페인 그리폴스에 4억6000만달러(5520억원)를 받고 매각하는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그리폴스는 세계 최대 혈액제제회사로 녹십자가 여러 해외 계열사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매각하는 건 회사 설립 후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홀딩스는 혈액제제 북미생산법인 GCBT와 미국 혈액원 사업부문인 GCAM 지분 100%를 그리폴스에 넘기는 계약이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초대형 양수도 계약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왕래가 어려워지는 등 사업여건이 바뀌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실을 다지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나다 GCBT는 설비투자는 끝냈지만 현지 바이오 생산공정 전문인력이 부족해 2018년부터 상업가동을 위해 본사에서 인력과 기술을 지원받아왔다. 당초 내년께 자립시킨다는 구상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끊겨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그리폴스 측도 인수에 적극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회사 측은 이원화돼 있던 북미 혈액제제부문 구조를 GC녹십자로 집중해 사업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각하는 북미 자산과 별도로 앞서 두배가량 증설을 끝낸 GC녹십자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오창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 4분기께 면역글로불린 10% IVIG 미국 허가를 신청해 내년 말께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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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과 재무적 관점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기업결합 등 제반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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