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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확대 예고에 내집마련 '청약공략작전'

최종수정 2020.07.16 13:20 기사입력 2020.07.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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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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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확대를 예고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집값 급등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청약이 사실상 내 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의 필수 요건인 청약통장 가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 수는 2468만4665개로 전월(2450만5569개) 대비 17만9096개 증가했다. 서울만 놓고 봐도 602만3124개로 전월(599만8595개)보다 2만4529개 늘었다. 한 달 새 1순위 통장도 321만3004개로 전월 대비 2만2579개 증가했다.

경쟁률도 치솟았다. 양지영R&C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 말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87.65대 1이다. 청약 경쟁률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평균인 31.67대 1에서 세 배 정도로 경쟁률이 뛰었다.


청약 가점별로 공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50점대 후반에서 60점대 가점자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물량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선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이달 말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가 상당수다. 만점(84점)에 가까운 고가점자들은 마음에 드는 단지를 고를 수 있는 데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후 분양가가 더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해 이후 노른자 분양을 노리기도 한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함께 바뀐 기준 적용, 조합 등 각 사업 주체의 이해관계 점검 등이 맞물려 분양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젊은 층은 특별공급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자격은 되는지, 당첨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분주히 따져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7ㆍ10 대책을 통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 기준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30%(맞벌이인 경우 140%) 이하까지 완화하면서 이에 해당하는 실수요자들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이는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준 ▲생애최초주택구입이어야 한다는 점 ▲분양가가 6억~9억원 사이인 곳에 한정된다는 점 ▲신혼부부 특별공급 내 우선공급(75%)을 제외한 일반공급(25%)에만 해당한다는 점 ▲일반공급(25%)에서도 우선공급(75%)에서 밀린 청약자,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20%(맞벌이 130%) 이하인 청약자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같은 순위 내 경쟁이 있는 경우 해당지역 거주자, 미성년 자녀 수를 따져 입주자를 선정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공공택지 민간분양(15%)에서 범위가 커졌으나 소득기준(국민주택 100%, 민영주택 130%)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청약가점이 높지 않은데다 특별공급 대상도 되지 않는 30~40대 맞벌이 등은 7ㆍ10 대책 이후 '징벌적 과세'에 따른 다주택자의 움직임 등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생애최초 및 신혼부부 등 3040세대의 첫 내 집 마련에 대한 주택구입 지원을 강화해 해당자들의 주거지 마련 문호가 늘어날 것"이라며 "조건 등을 미리 따져 해당 여부를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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