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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 박 시장 비보에 '망연자실'..."얼마나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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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부터 인연을 맺은 동갑내기로 때론 정치적 멘토 역할 등으로 막역한 사이...특히 8일 저녁 민선5,6기 서울시 구청장들과 저녁 모임이 마지막 만남이 됐다며 안타까워해

성장현 용산구청장 박 시장 비보에 '망연자실'..."얼마나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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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 밤새 잠 한 숨 못자고 10일 일찍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박원순 시장 빈소를 돌아보고 출근했다.


성 구청장이 이날 아침 기자와 통화에서 박 시장 사망소식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011년 민선 5기부터 박원순 서울시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때문인 듯 전날 밤새 한 숨도 제대로 못자고 10일 일찍 박 시장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 병원을 찾았다.

박 시장과는 1956년생 동갑내기이면서 때론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온 성 구청장은 “자신의 목숨보다 더 아낀 서울시민과 시정을 어떻게 다 내려놓고 갈 수 있었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며 밤새 한 숨도 잘 수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8일 민선5·6기 서울 구청장으로서 박 시장과 함께 했던 전 현직 구청장과 국회의원들이 모여 오랜만에 막걸리 한 잔 나눈 사연도 전했다.


당일이 성 구청장 생일이라 케이크도 준비해주고 서로 생일축하 노래도 함께 불렀다면서 “오랫만에 편안한 자리였는데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홍섭 전 마포구청장, 김기동 전 광진구청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 현직 구청장과 김성환(전 노원구청장), 김영배 국회의원(전 성북구청장),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전 은평구청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 구청장은 이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아침 일찍 박 시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을 둘러본 후 출근했다가 다시 정식 문상을 하러 올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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