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공백 생기자마자 北 도발
'1인多역' 빡빡한 일정 소화 중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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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혁신 작업에 '원내 사령탑' 공백까지 메우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당의 단독 원구성부터 북한의 도발까지 당 차원의 공식 메시지를 꾸준히 내는 한편 당 내 의원들과의 소통 접점을 늘리며 주호영 원내대표의 부재를 채우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주 원내대표가 여당의 단독 원구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후 김 위원장은 한주 내내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원내대표 공백에 북한 도발이라는 돌발 이슈까지 맞닥뜨리면서다.

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6일 오전 예정에 없던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원내대표 부재에 따른 당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당 의사를 전혀 무시한 일방적인 힘으로 국회를 개원하더니 상임위원장도 상당히 기이한 방법으로 선출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후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만나 국회 현안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발 소식을 접하자마자 당 내 외교안보특별위원회를 가동시켜 메시지를 내도록 했다. 기존 계획대로 경제혁신특별위원회와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 등 당 내 혁신기구도 잇따라 가동시키며 당 혁신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19일에는 초선의원들을 만나 주 원내대표 복귀와 당 차원의 원내 대응전략을 함께 고민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주말이 지나 주 원내대표가 올라오면 원구성에 우리가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를 놓고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가 아니다. 초조하겠지만 좀 더 인내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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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복귀하기 전까지 당 내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 내선 주 원내대표가 다음주 중 국회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의 공백은 공식 메시지의 부재로 이어져 비판받는 일이 많은데 김 위원장이 메신저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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