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물론 와인 안주로도 좋은 치즈
와인 안주 중에서도 유독 '치즈'만 찾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최근엔 맥주, 소주 안주로도 사랑받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 없이 치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어떤 치즈가 가장 맛있었을까? 치즈 종류 별 시식 후기를 남겨보았다.
시식한 제품들
- 상하 미니치즈 크림
- 따르따르 프로방스 치즈
- 램노스 과일치즈 후르츠넛
- zott 바질 모짜렐라 치즈
- 프레지덩 쁘띠 까망베르
따르따르 프로방스 치즈
첫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이홈바의 따르따르 프로방스 치즈. 대중적인 치즈는 아니지만 와인 마니아들에겐 인지도 높은 제품이다. 4가지 맛이 5개씩 총 20개 구성이며 부드러운 크림치즈 제형이다. 각 치즈의 맛은 어땠을까?
▷ 레드페퍼 : 독특한 조합이다. 치즈와 페퍼의 만남이라니. 입에 넣기 전 은은한 페퍼 향이 코를 자극한다. 4가지 맛 중 레드페퍼 맛이 가장 강한 향이며 개인적으로 치즈와 조금 따로 논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운맛은 없으나 페퍼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에일 맥주가 떠오르는 맛.
▷ 차이브 : '차이브'는 유럽의 국민 부추라고 여겨지는 채소의 일종이다. 향신료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은은한 허브의 향이 크림치즈 베이스와 조화가 좋았다.
▷ 화이트 & 블랙페퍼 : 후추 비슷한 향이 난다. 매콤하면서 얼얼한 향이 인상적이었다. 레드페퍼와 마찬가지로 치즈와 조화롭지 못하다고 생각했으나 함께 맛 본 다른 에디터는 이색적이라며 계속 먹었다. 향이 강하여 일반 술보다는 위스키와 어울릴 것 같다.
▷ 자마이카 페퍼 : 자마이카 페퍼는 칠리 페퍼의 일종으로 블랙페퍼와 조금 다르다. 블랙페퍼가 유럽 음식과 잘 어울린다면 자마이카 페퍼는 중남미나 동남아 요리에 잘 어울린다고. 약간의 매콤함과 함께 고소함, 여기에 은은한 허브 향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매력이 있으며 가장 유니크한 맛이라 할 수 있다.
바질 모짜렐라, 까망베르, 과일치즈, 미니치즈 크림
이어 나머지 치즈는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니 크림치즈, 바질 모짜렐라와 까망베르, 그리고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나 와인바에서 볼 수 있는 과일치즈까지, 어떤 맛일까?
▷ 바질 모짜렐라 : 개인적으로 시식한 치즈 중 두 번째로 맛있었다고 느꼈던 제품이다. 오리지널 모짜렐라도 있지만 바질이 들어간 버전이 궁금했다. 두부처럼 부드럽고 향기로운 바질의 향이 인상적이었다. 모짜렐라 향이 진하진 않으므로 참고하자. 치즈 향 보다 바질 향이 더 메인이라 그런지 다른 에디터는 취향이 아니라며 한 입 먹고 말았다.
▷ 까망베르 : 쿰쿰한 오리지널 치즈 맛이 느껴졌던 제품. 푸딩 같은 몰랑한 비주얼이지만 밀도 있는 탄탄함을 보여준다. 쿰쿰한 향은 음미할수록 천천히 올라온다. 개인적으론 한 입 먹고 말았지만 또 다른 에디터는 취향 저격이라며 끊임없이 흡입했던 종류. 과일과 곁들여 와인이나 칵테일 류와 즐겨도 좋겠다.
▷ 과일치즈 후르츠넛 : 이O트와 마켓O리 모두 치즈 카테고리에서 인기 상품으로 등극되어 있는 제품이다. 갈릭, 살구 등 다양한 맛이 있지만 살구 아몬드와 후르츠넛이 제일 핫하다. 에디터가 먹은 후르츠넛 맛은 살구와 파파야, 건포도에 크림치즈를 뭉쳐 놓은 것으로 시식한 치즈들 중 가장 맛있었다. 과일의 식감과 달달함이 치즈와 조화로웠으며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포삭거리는 질감으로 치즈가루가 떨어진다는 점.
▷ 미니 치즈 크림 : 시식한 치즈들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대중적인 제품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중의 납작한 치즈를 그냥 직육면체로 뭉쳐놓은 것이랄까. 부드럽긴 하나 약간의 밀도는 갖고 있었던 제품으로 숟가락으로 눌러보았을 때 잘 으깨지지 않았다.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한 누구나 아는 그런 치즈 맛.
이유진 에디터 yujina03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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