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 수요가 줄고, 국제 유가가 폭락해 물가에 영향을 끼쳤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71(2015=100)로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건 지난해 9월(-0.4%) 이후 처음이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7% 하락했다. 지난해 9월(-0.9%)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지난 7월(1.0%) 이후 10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1%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급락이었고, 교육분야 정책 지원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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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가 하락 원인이 수요 측 요인이라기보다 공급 측 요인이므로 디플레이션이라 판단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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