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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 주목받는 유비케어, 비대면 진료 許할까

최종수정 2020.06.01 11:00 기사입력 2020.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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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 시장 높은 점유율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 시장 선점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연설에서 "의료,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가 반대하고 있지만 비대면 진료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여론이 우세하다. 비대면 진료를 전면 도입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커졌다.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는 비대면 진료와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 현황을 짚어 본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비대면 진료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기점으로 주요 국가는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대면 진료의 규제 완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며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 허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작업을 공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는 의료 접근성이 높고 의료진과 정부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비대면 진료 관련 규제 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커져서 기존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산업 성장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비대면 진료 산업이 성장하면 수혜를 볼만한 기업 가운데 하나가 유비케어다. 유비케어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환경에 필요한 접수-진료-처방조제-보험청구 및 경영까지 관련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경영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정보 플랫폼과 개인 건강정보 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요양기관 전자의무기록(EMR)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EMR은 환자 접수 및 상담내용, 검사, 수술기록을 전산에 입력하고 정리·보관하는 시스템이다. 사업별 매출비중은 EMR솔루션 47%, 유통솔루션 42%, 제약·데이터 분석솔루션 8.3%, 건강관리솔루션 3.2%로 구성된다.


유비케어는 2016년부터 유사업체를 인수·합병(M&A)하며 기업 규모를 확대했다.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를 2016년에 요양·한방병원 EMR 업체 브레인헬스케어는 2018년에 인수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주목받는 유비케어, 비대면 진료 許할까


유비케어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의사랑 사전점검'과 '의사랑 e-사인', '의사랑 랩' 등이다. 의사랑 사전점검은 진료실 청구 화면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요양급여비용 기준, 각종 최신 고시, 심사지침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적정 진료에 도움을 준다.

유비케어가 제공하는 EMR은 병의원과 약국으로부터 월정액 형태로 사용료를 받는다. 매월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한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MR과 연동한 부가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며 평균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의원과 약국이 감소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R솔루션 사업 매출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EMR솔루션 사업 매출은 2014년 169억원, 2016년 186억원, 2018년 226억원, 2019년 238억원으로 증가했다.


유비케어 자회사 비브로스는 모바일 앱 ‘똑닥’을 통해 병의원과 약국 찾기부터 예약·접수-대기현황 알림-진료-결제-보험청구까지 가능한 헬스케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병원 접수 서비스는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앱으로 진료 접수와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본인 진료 순서까지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똑닥의 모바일 진료 예약과 접수 서비스를 통한 예방접종 건수가 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병원 접수 서비스를 하려면 EMR 시스템과 앱을 서로 연동해야 한다"며 "유비케어는 EMR 시장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진입장벽뿐만 아니라 병원 접수 서비스 등을 확대하기가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유비케어는 병원비 결제와 모바일 처방전 서비스, 약국 결제서비스까지 갖춰 병원 접수에서 약국 결제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앱 하나로 가능하게 만드는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구축해 가고 있다. 아울러 의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가공하면서 개인 건강 정보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 건강기록을 스스로 관리하는 개인 주도형 건강관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EMR도 준비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재무안정성도 높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6.3%에 불과하다. 올해 초 녹십자헬스케어로 최대 주주가 바뀌었다. 녹십자헬스케어는 기존 최대주주인 유니머스홀딩스 유한회사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하고 있던 유비케어 주식 2748만2155주(지분율 52.65%)를 2089억원에 인수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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