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목표수익률 年 5.2%…국민연금 "국내 줄이고 해외 늘린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향후 5년간의 국민연금 기금을 부분별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향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5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세가지 안을 논의했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안으로 대다수 위원들이 의견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IMF는 올해 대체로 전세계가 마이너스 성장률 내지는 0%에 가까운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오히려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5년간으로 나눠보면 작년이나 재작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럼에도 내년이나 올해 하반기 이후 의외의 경제적 변화가 일어난다면 탄력적으로 대응해 자산배분계획을 다시 짤 수도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은 확실한 방향"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해 자본시장 안정도 기금운용의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방향은 변함 없지만 재량권의 범위내에서 주식시장이 과열되면 비중을 줄여서 콜다운 시키고 증시가 역으로 하락하면 주식투자를 늘려서 주식시장 안정을 꾀하는 탄력적인 방식을 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금위는 2021~2025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의 목표수익률을 5.2%로 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이다. 앞으로 5년간의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 등에 대한 분석을 반영해 기금의 목표수익률 및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날 의결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위험자산(주식, 대체)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도 2025년 55%(주식 35%, 채권 10%, 대체 1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안정성,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위험자산,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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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2021년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내채권 37.9%, 해외채권 7.0%, 대체투자 13.2%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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