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예산국 "내년말까지 경제 회복 어려워"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8% 감소될 것이라는 내용의 중간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GDP가 회복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언젠가"로 명시했다. 경기전망을 놓고 이견을 보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향후 대응에서도 다른 해법을 내놨다.
CBO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0~2021년 중간전망 보고서에서 2분기 실질 GDP가 37.7% 감소한 후 3분기에는 21.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4분기에는 10.9% 성장하지만 내년 1분기에는 또다시 5.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CBO는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위기가 감소하며 경기가 회복세를 띠기 시작하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 상황을 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실업률은 2분기 15.1%에서 3분기에 15.8%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 외신은 CBO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GDP가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재정, 통화 수장들은 이런 상황에도 화상으로 진행된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응에 대한 의견차를 보였다.
재정과 통화정책면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태에 맞서는 두 사람은 경기 침체의 장기화 우려에는 공감했지만 추가 부양책과 경제활동 재개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경제활동 중단 조치를 푸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치료제나 백신개발만을 기다리며 마냥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2분기에는 더욱 높은 실업률과 더 부정적인 지표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사람들을 일터로 되돌아오게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정부들이 셧다운(Shut downㆍ일시적 업무중지)을 몇 달 연장한다면 미국 경제는 영구적 손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보건 이슈를 고려하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재가동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파월 의장은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재정당국의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추진하는 3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 법안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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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백악관은 급여세 인하 카드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세 인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V자형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과 오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3분기에는 정말 좋아질 거다. 그것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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