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행복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합의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전혀 관심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이 개발중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해킹하려한다는 소식에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중국에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있다.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없다. 조금도 없다. 관심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에 서명했다. 나도 그들(중국)이 그들에게 나은 합의로 만들기 위해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싶어한다는 걸 들었다. 중국은 수십년간 미국을 이용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서명한 합의를 지키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지난 1월 양측이 서명한 1차 미중무역협정을 이행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의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미국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을 해킹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는 "나는 중국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 지켜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와관련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 연방수사국(FBI)와 국토안보부가 미국에 있는 중국 학생과 과학자들이 미국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정보를 해킹하려는 데 대해 경보를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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