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 등으로 극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이 복용환자에게 전혀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닐 슐루거 컬럼비아 의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들은 그 약을 먹지 않은 환자들과 대비해 상태가 나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다"며 "환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사용할만한 근거가 전혀없다"고 밝혔다. 슐루거 교수가 이끄는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앞서 3월7일부터 4월8일까지 뉴욕시 소재 뉴욕장로교병원과 컬럼비아대 어빙메디컬센터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 1376명을 대상으로 한 치료에서 클로로퀸이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보고서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1376명의 환자들 중 811명에게 클로로퀸을 복용시켰지만, 복용환자와 복용치 않은 환자의 중증도, 사망비율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슐루거 교수는 "이 약은 효과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이 미국과 전세계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다"며 "이 약이 입원환자들에게 일상적으로 투여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밝혔다.

AD

클로로퀸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 제조했던 약으로 루푸스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도 쓰였던 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광범위한 사용을 밀어붙였왔다. 지난달 21일 미 국립보건원(NIH)에서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을 들어 코로나19 치료목적으로 복용해선 안된다는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