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이르면 내일 첫 검찰 조사… 서울구치소 수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성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4)이 이르면 26일 첫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경찰로부터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된 조씨에 대한 사건을 넘겨받은 뒤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에 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배당과 기록 검토 등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오늘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첫 조사는 이르면 26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조씨의 신원 등에 관한 정보나 수사 상황을 공개할 수 있을지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커다란 공분을 산 사건인 만큼 검찰의 수사 추이와 더불어 조씨의 수사 상황 일부가 공개될 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지 등을 포함해 정보 공개 범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10명 이하의 위원 가운데 민간 위원을 과반수로 한다.
검찰은 법무부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을 비롯해 범행 내용과 진술 등 형사사건에 관한 정보를 원칙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검찰은 한 차례 구속기간 연장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조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향후 수사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 등 21명 인원으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TF 총괄팀장은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맡는다. 여조부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사법공조 전담) 등 4개 부서에서 검사 9명과 수사관 12명 등 21명이 합류한다. 수사지휘는 김욱준 4차장 검사가 한다.
검찰은 조씨 이외에 공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성착취 불법 영상물 확산 방지 및 삭제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조씨 신병을 넘겨 받아 통상적인 구속 피의자의 송치 당일 일정에 따라 부장검사급인 인권감독관 면담을 진행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면담은 화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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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면담 뒤 오후 2시30분께 조씨를 서울구치소에 수감시켰다. 조씨는 경찰 단계에서 변호인을 선임했는데, 이날 구치소 호송 전에는 따라 변호인 접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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