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만 죽이는 '국산 제초제' 수중분해 해보니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잡초만 골라 죽이는 국산 제초제 '메티오졸린'이 강이나 천으로 흘러들어갔을 때 어떻게 분해되고 작용하는지를 자체 개발한 시험장치를 통해 밝혀냈다. 향후 다양한 화학물질의 거동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진은 미국 EPA가 요구하는 농약성분의 수중 노출 영향과 대사산물의 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메티오졸린의 수중 퇴적물 대사시험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중 퇴적물 대사시험은 수중에서 해당 제초제가 어떻게 분해되는지를 밝히는 시험이다.
메티오졸린은 물 속에서 매우 빠르게 축적이 됐으며 미생물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메탄으로 분해됐다. 주요 대사산물은 퇴적물에서 발견됐고, 그외 대사산물은 대기 중으로 증발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메티오졸린의 미국 EPA 등록과 미국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자체 기술인 '호기성 및 혐기성 토양 대사 시험장치'를 활용했다. 이 장치는 수중 퇴적물 대사 시험을 실제 자연환경과 매우 유사한 조건에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메티오졸린은 골프장과 축구장, 가정의 정원등 다양한 잔디밭에서 사용가능한 제초제다. 잔디병을 유발하는 병균의 숙주 역할을 하는'새포아풀'이라는 표적 잔디만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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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수 경남분소 분소장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대사 시험장치와 연구방법들은 앞으로 환경 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는 다양한 화학물질의 환경영향을 규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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