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코로나19 대응 잘했다".. AFP통신도 드라이브스루 시설 호평
"한국 자랑스럽다" 응원 물결 속 "지역사회 감염 막는게 중요" 지적도 나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진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진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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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처에 대한 국내외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신들은 우리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가 즉각 대중과 공유된다는 점을 두고 다른 국가들과 다르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우리의 상황을 언급하며 칭찬한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이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훌륭한 일을 했다고 언급하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 "한국은 잘 대응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관리개혁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캐롤린 맬러니 위원장(민주당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센터장은 CDC가 지금까지 약 4900명의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증언했다"며 "이에 비해 한국은 첫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6만6000명 이상을 검사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이날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처 방식을 상세히 소개했다. 통신은 "한국은 한때 코로나19 사례가 폭증해 확진자 수가 근원지인 중국 다음으로 많았으나, 이후 감염률을 크게 낮추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사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하루에 검사를 1만5000건 이상 시행할 수 있으며, 이날 기준 약 22만건의 검사를 시행했다"며 "지정된 검사 시설이 500곳이 넘고 이 중에는 환자와 의료진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스루 시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보건복지부 웹사이트에서 다른 시민들이 감염자와 접촉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이런 중요한 정보가 대중과 공유된다는 점이 다른 국가들과 차원이 다른 점"이라고 꼽았다.

지난달 9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채취 키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124개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와 검사의뢰가 가능하고, 검사는 46개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9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채취 키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124개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와 검사의뢰가 가능하고, 검사는 46개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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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한 대처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대 10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됐다는 점. 일부는 유럽, 아시아 지역 등과 수출을 검토하거나 수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 방역에 한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 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 방식 '드라이브 스루' 역시 마찬가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에 대해 청와대는 16일 "국제 표준이 돼 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연구진이 20회 이상 빨아 사용해도 멀쩡한 교체용 나노섬유 마스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16일 카이스트(KAIST)는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세탁 후에도 우수한 필터 효율이 유지되는 나노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 마스크는 20번 이상 세탁해서 쓸 수 있는 신소재 기반의 마스크이며, 식약처의 허가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경우 한 달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면마스크 안에 이번에 개발한 필터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면마스크와 필터 12장만 있으면 1년 동안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오전 광주 북구청에서 구청과 북구의회 직원들이 코로나19 응원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극복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오전 광주 북구청에서 구청과 북구의회 직원들이 코로나19 응원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극복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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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미국 ABC뉴스가 지난 14일 올린 '자가격리된 사람들에게 음식물 상자를 배달하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Volunteers in South Korea deliver boxes of food to people in self-quarantined people)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에는 한국을 칭찬하는 댓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을 위해 봉사자들이 사과, 배,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과 즉석 보양식 등을 배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한국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한국은 위기 상황에서 서로를 돕는다. 이를 본받아야 한다", "한국이 코로나 사태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이렇다 보니 시민들도 "정부 대처는 외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신규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은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A(27) 씨는 "다른 나라의 상황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코로나 대처를 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확진자 수도 점점 줄고 있는데 그만큼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주부 B(43) 씨는 "코로나 확진자 중 아이들 비율이 적은 이유는 정부에서 개학연기, 휴원 권고 등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정부와 고생하시는 분들을 응원하면서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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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켠에서는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 것이 아닌만큼 최선을 다해 방역부터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와중 이달 초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C(38) 씨는 "아직은 조심스러워야 할 시기"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소규모 단위로 나타나고 있고 학교의 개학 연기 등으로 억제되고 있는만큼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먼저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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