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R&D특구 확대.. 대전 과학거리 조성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북연구개발특구가 확대된다. 대전에는 1.5km 길이의 과학문화 거리가 생기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리노베이션 계획이 수립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2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강소특구 맞춤형 기술사업화 추진전략,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5개 안건을 논의했다.

먼저 정부는 지난해 비해 57.3% 확장된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예산(1154억원)을 투입하기 위한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공기술의 이전, 사업화, 해외진출 등으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지역주도 혁신생테계 구축에 나선다. 지역이 직접 기획·수행하는 R&BD사업으로 '지역현안 해결형 기술사업화'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이어 특구의 대표 혁신모델인 연구소기업의 성장에 집중한다.

또한 정부는 이번 논의를 통해 전북연구개발특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농업기술센터에 가까운 '전주 농생명소재연구원'과 '전주첨단벤처단지'를 편입해 호남권 연구개발 특화단지로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기존 특구 지역인 '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재지에서 기관 확장 등으로 일부 오차가 발생한 구역을 현재 상황에 맞게 재조정했다.

정부는 대덕특구에 과학과 문화를 융합한 테마거리를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한다. '대덕과학문화의 거리'는 현재 국립중앙과학관이 위치한 대덕대로 일원 약 1.5Km 구간에 조성된다.

정부는 출범 50주년(2023년)에 다다른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재도약을 위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작업도 시작한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연내 세부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

이 외에도 정부는 6개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맞춤형 지원전략을 이행한다. 김해, 진주, 포항 강소특구는 지역 소재 민간수요처(대기업 등)와의 협업을 통해 상생 협력 기반으로 강소특구로 운영한다. 창원, 안산, 청주 강소특구는 지역에 위치한 기술사업화 지원기관들을 기술사업화 전 단계에 연계해 R&BD 질적 고도화를 이룬다는 방침을 세웠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