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국 제조공장 발품 100만매 확보
서대문·강동구, 직접 제작 취약계층에 배포
서초구·중랑구는 약국에 구 보유분 빌려주기도

[코로나19 마스크 대란] 직접 만들고 비축분 풀고 … 고육책 짜내는 자치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혜숙 기자,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사태가 빚어지자 각 지방자치단체와 자치구들이 자체 물량 확보에 나서거나 대체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마스크 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2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청 직원들은 지난 한달간 경기도 양주와 서울 구로, 부산, 경남 밀양 등 전국의 마스크 제조공장을 직접 돌며 마스크 110만매를 마련했다. 최근부터는 이를 구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노원구 내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하면 통반장이 각 세대에 나눠주는 방식이다.

서대문구는 자원봉사자 등 주민 30여명이 면 마스크를 직접 만들고 있다. 1000매 제작이 목표다. 재단 기술을 가진 주민 봉사자가 원단을 치수에 맞게 자르면 재봉틀을 가진 봉사자가 이를 받아 가정이나 작업장에서 바느질한다. 강동구도 이달 한 달간 강동구새마을부녀회, 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제 면 마스크 2000개를 제작해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마스크 대란] 직접 만들고 비축분 풀고 … 고육책 짜내는 자치구 원본보기 아이콘


서초구는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부터 구가 확보하고 있던 마스크 총 5만6250매를 지역 225개 약국에 250매씩 미리 배부했다. 약국에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마스크를 판매해 주민들의 혼선을 줄일 수 있도록 구에서 다음날 판매할 마스크를 미리 빌려주는 개념이다. 중랑구도 마스크 수급난이 계속되자 구청 보유분 1만6600개 마스크를 약국에 긴급 지원했다. 약국은 향후 마스크 공급이 원활해지면 빌렸던 마스크를 구청에 반납하면 된다.

서울시는 공적 마스크 판매로 일손 부족을 겪는 약국 2500여곳에 단시간(3시간) 근로인력 한 명씩 14일간 지원하기로 했다. 인력이 지원되면 약국 한 곳이 공적 마스크 배분량 250장을 판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 150분에서 60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아예 공직자를 대상으로 면 마스크 착용 캠페인에 나섰다. 정부가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급증한 수요를 맞추기엔 한계가 있고, 일반 면 마스크로도 비말(침 등)로 전파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른 것이다.

AD

시 관계자는 "시민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어린이, 어르신,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시민이 보건용 마스크를 원활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솔선수범 하자는 뜻을 모았다"며 "고위험군, 보건 현장 업무자를 제외한 일반 업무 직원들은 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