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19 비상근무…대구·청도에 '을호비상' 발령
신천지 연락두절 교인 221명 소재 확인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지역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및 경북 청도에 비상근무령을 발령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서면을 통해 “전날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로 경찰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경찰청과 청도경찰서에는 을호비상, 그밖에 지역에는 경계강화가 발령됐다. 을호비상은 갑호비상 다음으로 높은 비상근무령으로, 경찰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 50%가 동원된다. 지휘관과 참모들도 정위치 근무가 강제된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각 기능별 대책을 지방청장·경찰서장에게 전달하고 규정·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찰관서 출입자 방역 조치를 강화해 출입구를 민원실·안내실 등으로 일원화하고, 주출입구에는 손세정제와 소독기를 비치하기로 했다. 비접촉식 체온계를 통해 방문 민원인에 대해 의심증상 유무도 확인한다.
특히 신고를 받아 출동하는 지역경찰의 안전보호를 위해 감염자 및 의심자 접촉이 예상될 경우 레벨 D형 보호복을 착용하고, 현장 조치 후 보호복 폐기와 순찰차 소독 등을 조치한다. 사후 접촉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보건당국에 통보하고 지침에 따라 접촉자 격리 및 관서 소독 등을 조치 중이다.
경찰은 또 대구청 수사·형사 직원 618명을 투입해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소재불명·연락두절된 교인 242명 중 이날 오전 9시 기준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 앞서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뒤 18~23일까지 확진자 125명의 위치정보도 확인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전달했다.
한편 보건당국의 검사 및 입원·격리 등 조치를 거부한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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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청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한 정부정책에 부응,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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