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항의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한 시민이 인근에서 "친구들"이라고 적힌 배너를 흔들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항의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한 시민이 인근에서 "친구들"이라고 적힌 배너를 흔들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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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아직 오염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환자 수십명이 나오긴했으나 아직은 대규모 확산단계로 특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일본 내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류된 환자가 20여명"이라며 "하나는 택시기사와 관련된 신년모임에서 노출된 집단, 다른 하나는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감염돼 집단발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조사가 진행중이며 일본이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유행이 있어서 전면적인 검역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중국과 홍콩, 마카오 정도다. 우리 방역당국은 당초 처음 발병한 중국 우한시에 한해 지난달 8일 처음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가 이후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후 중국과 왕래가 많은 홍콩ㆍ마카오를 추가로 지정했다. 오염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해당 국가에서 오는 내ㆍ외국인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입국 단계에서 일대일로 발열체크를 하는 등 검역절차가 까다로워진다.


15일 기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41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을 다녀온 환자가 25명, 중국 외 지역이나 지역 내 감염으로 확인된 환자가 16명이다.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환자 218명은 제외한 수치다. 일본 전역에서 환자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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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도 중국을 겨냥한 검역절차를 강화해 인력부족 문제가 여전한 만큼, 제한된 여건에서 검역을 강화하긴 어려운 점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나온 싱가포르 역시 아직은 검토중인 단계다. 정 본부장은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증상이 있을 경우 자진신고를 하거나 전체 입국자에 대한 발열감시 등 기본적인 검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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