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차기 군주 '하이삼 빈 타리크' 문화장관 즉위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오만의 차기 군주로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 문화유적부 장관이 즉위한다고 오만 국영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만 국영방송은 "관계 당국이 전임 군주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가 후계자 이름을 적은 봉투를 개봉했다"고 전했다.
1970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해 50년간 오만을 통치한 술탄 카부스는 10일 밤 별세했다. 술탄 카부스는 재발한 결장암을 치료하려고 지난달 말 벨기에를 방문했다가 예정보다 빨리 귀국했다.
오만 최고군사위원회는 술탄 카부스가 별세하자 이날 신임 술탄 선정을 위한 왕족 회의를 소집했다. 오만의 술탄국 기본법 6조에 따르면 왕실은 술탄이 공석이 된 지 사흘 안에 새 술탄을 골라야 한다.
왕족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국방평의회, 최고법원 원장, 양대 협의기구의 수장이 모여 술탄이 후계자를 적어 넣어둔 봉투를 열어 그 지명자를 새 국왕으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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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하에 자녀를 두지 않은 카부스 국왕은 후계자를 공식적으로 지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1997년 인터뷰에서 후계자 이름을 담은 봉투를 봉인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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