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자유한국당' 지키기 나선 한국당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번 4·15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비례 정당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자신들의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 수호에 나섰다.
이채익·안상수·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10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총선에서 정당 명칭에 '비례' 사용을 불허해선 안 된다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총선을 앞두고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관위에 비례자유한국당 이름으로 위성정당을 등록했다. 창당준비위원회는 발기 취지문에서 "연동형 선거제가 많은 독소조항에도 불구, 야합으로 졸속 날치기 처리됐다"며 "졸속 날치기에 정정당당 준법으로 맞서 승리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선관위가 정당 명칭에 '비례'를 사용하는 것을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비례 명칭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것. 선관위는 오는 13일 이와 관련해 '비례' 명칭 사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비례자유한국당을 둘러싼 '유령 사무소' 논란을 두고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창준위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당 사무실과 주소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국당과 비례자유한국당의 주소가 같다는 점을 지적한 언론 보도에 대응한 것.
창준위는 "창당신고는 주소가 아닌 소재지로 하는 것이며 타당들의 신고 소재지도 마찬가지다. 비례자유한국당은 어딘가에 임차를 해야 했고, 여러 조건을 고려해 한국당 당사 내 사무실을 임차 계약했다"며 "소재지는 같을 수 있으나 세부적인 주소는 다르며, 엄연히 분리된 사무공간을 사용 중"이라며 주소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비례자유한국당에 전화를 걸면 한국당이 받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공개된 비례자유한국당의 대표번호는 02-6288-0300이며, 한국당의 대표번호는 02-6288-0200"이라며 "혼동한 일부 언론과 국민들께서 한국당에 전화해 비례자유한국당을 찾으시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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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창당을 앞두고 발기인 동의서에 서명한 당직자들에게 창당 회비 10만원을 모금한 것에 대해서는 "발기인 구성 역시 졸속·날치기 선거법에 대한 준법 투쟁으로 한국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창당 준비비용은 발기인들의 회비로, 회비 납부 안내문자는 여느 단체들에서 하는 것 처럼 안내 목적이며 강제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창준위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창당을 진행할 것이며, 오해에는 성실히, 도를 넘은 왜곡에는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며 비례자유한국당을 둘러싼 논란에 적극 대응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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