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기업부채 증가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요인으로 부채 증가, 특히 기업부채 증가가 거론됐다.

FSB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완화적 금융여건이 장기화를 거치면서 일부 국가에서 기업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낮은 신용기업에 대한 대출인 레버리지론과 레버리지론을 기초로 한 대출담보부증권(레버리지론을 구조화한 증권)의 익스포져 증가다. FSB는 금융사들이 저금리 속에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익스포져를 확대한 것으로 판단했다.


각국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의 위험자산 익스포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유동성과 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복원력을 증대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스테이블 코인 문제도 이번 FSB 총회에서 다뤄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자산의 특성을 갖추고 있지만 달러 등 자산 등과 연계되어 가격 안정성 있는 가상화폐다. FSB는 최근 스테이블 코인의 대두는 가상화폐가 금융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은 빠른 확산 가능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의 결합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기존의 가상화폐와 차별화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FSB는 스테이블 코인의 특성을 반영한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 차원의 규제와 감독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은 "스테이블 코인의 확장 가능성과 발전속도 등을 감안할 때, FSB 차원의 적극적인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스테이블 코인의 빠른 변화 속도와 특성에 부합하는 글로벌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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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SB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설립한 회의체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를 위한 금융정책 개발과 금융규제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25개국 59개 회원기관과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융위원장과 한국은행 총재가 회원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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