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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10일 연속 상승 코스피, 더 갈까?

최종수정 2019.09.20 08:19 기사입력 2019.09.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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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올랐다. 삼성전자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는 상승장이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선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추가 상승보다는 2100선 안착을 위한 기간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수출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반도체 업종과 키 맞추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10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 중에 2089까지 상승하면서 7월

후반 급락하기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협상 국면으로 진입하고,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우려가 잦아들면서 반등했다. 일반적으로 'V'자 반등이라면 하락이 시작한 지점을 목표로 볼 수 있어 반등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하락하는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여 급등으로 인한 기술적 부담감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강하게 형성된 추세에는 관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코스피 상승 추세가 여기서 중단하더라도 바로 하락하기보다는 횡보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고점대가 형성되더라도 당분간 코스피 상승 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움직임은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2월부터 형성된 박스권 상단선을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갤럭시 폴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박스권 상단선을 돌파하면 기존 박스권 높이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단기 목표가는 5만2500원 정도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이달 초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중장기 이동평균선이 나란히 상승하는 등 장기 상승 추세가 시작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모처럼 힘을 내며 10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궁금한 점은 최근 주가 상승이 추세적 상승일지 아니면 일시적 반등인지에 대한 판단이다. 현재로선 추세적 상승 혹은 강세장 진입이라고 보기는 무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0.7%포인트 하향할 정도로 국내 경기 상황은 어렵다. 기업 실적 부진도 부담이다. 불안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정책 기대감으로 극복 중이다.


국내기업의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이 진정됐다는 점은 다행이다. 이번 주 기준으로 올해와 3분기 당기순익 추정치는 각각 0.5%, 1.4% 반등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다. 각국 정책기대감도 여전하다. 특히 중국은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있어 경기 부양에 막판 스퍼트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


결국 매크로 상황은 부담이지만 실적 하향 마무리 국면에 정책 기대감이 더해지면 다음달 초부터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까지는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를 포함한 씨클리컬 업종(정책기대), 중국 내수부양 의지에 따른 중국소비주, 저금리 수혜인 배당주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굿모닝 증시]10일 연속 상승 코스피, 더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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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 반등에도 기업이익 추정치 회복이 더딘 탓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다. 2010년 이후 코스피 PER 평균과 최고치가 각각 9.5배, 11.3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 만한 수준이다. 수출을 비롯해 실물 지표 개선을 확인하기 전이라는 점에서 지수 상단을 제한한다. 2100선 안착을 위해서 펀더멘탈 개선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미·중 대화 분위기, 노딜 브렉시트 연기 등 대외 변수 완화에 따른 안도 랠리와 가격 부담 사이에서 다음주 코스피는 2050~21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안도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던 업종에 대한 수익률 격차 축소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달 초 무역협상 전까지 기대감이 이어진다면 수출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 관련 업종 가운데 반도체 업종 지수는 연내 최고치를 경신 중인 반면 반도체 이외 수출 업종 지수는 여전히 올해 고점 대비 낮다. 지수 상단에 대한 부담이 있는 국면에서 오름폭이 덜했던 업종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수 상단 제한된 가운데 업종 간 순환매 장세를 예상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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